구름《겨울의 유실물》歌词

그러게요

우린 어울리지 않는 사이였나봐요

더운 계절의 끝에야 말 하네요 그대.

내가 뭐라고 말해도 의미 없겠죠

그렇지 않나요?

난 말이에요

이미 혼자서는 알고 있었나 봐요

그대는 숨겨왔겠지만요

하지만 조금 친절한 계절에 나를

버리지 그랬어요

그대가 떠나간 겨울의

세상 모든 예쁜 것들은

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외로운 추위를

어떻게 견뎌야 하나요

대답해줄 필요는 없어요

그만해요

그댈 지키기 위한 말들을 말이에요

조금은 내게 미안해 줘요

아직 원망 어린 말을 하는 것은

나에겐 어려워요

그대가 떠나간 겨울의

세상 모든 예쁜 것들은

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외로운 추위를

어떻게 견뎌야 하나요

한번만 붙잡아도 될까요

나는 자신 없어요

마음이 얼어붙어

맘껏 우는 것 조차

내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해요

그대 헤어지자 말하는

아주 짧은 순간 조차도

나의 맘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외로운 계절에

나를 버릴 수가 있나요

이런 말 아무 의미 없겠죠

나도 알고 있어요